“삼성전자 대신 이거나 살 걸” 3개월 동안 75% 급등한 국내 ‘이 종목’
2026-03-02 17:06
작성자: 조대근 기자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사이, 형제사인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부품 수요 폭발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주가가 75% 넘게 치솟으며 본체인 삼성전자를 압도하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최근 3개월 사이 드라마틱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3개월 전 대비 주가는 무려 193,500원(75.88%)이나 폭등하며 448,500원 선에 안착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며 AI 수혜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주가 폭등의 핵심 동력은 적층세라믹커패시터다.
AI 서버는 엄청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는데, 삼성전기의 고적층 MLCC가 이 과정에서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내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기술 장벽이 높은 엔비디아향 고적층 MLCC 시장을 일본의 무라타와 함께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주가가 이미 70% 가까이 올랐음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반응이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62%나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미 크게 오른 종목에 대해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가 제시가 나오는 것은 AI 서버 산업의 성장세가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질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기는 MLCC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FCBGA 분야에서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 GPU와 자율주행 칩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곳에 필수적인 이 부품 역시 슈퍼사이클 국면에 들어서며 주가를 떠받치는 든든한 축이 되고 있다.
두 개의 핵심 사업부가 동시에 AI 메가트렌드와 맞물린 결과가 주가 75% 폭등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록적인 수익률을 목격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대신 삼성전기를 샀어야 했다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35억 원의 수익을 낸 한정수 대표의 조언처럼 AI 인프라라는 확실한 계절의 변화를 먼저 읽고 선제적으로 진입한 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의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공급은 기술로 막혀 있고 수요는 폭발하는 지금의 구조가 깨지지 않는 한 삼성전기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