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29.95% 폭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불러온 ‘이 종목’ 전망
2026-03-04 18:49
작성자: 조대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초토화된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들이 나 홀로 폭등하며 시장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불을 지르겠다고 선언하자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극에 달한 결과다.
4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역대급 폭락을 기록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대성에너지를 필두로 한 가스·석유 관련주들은 상한가로 직행하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가스주 폭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세계 최대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위기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보좌관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석유 한 방울도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다며 강력한 해상 봉쇄 의지를 드러냈다.
전 세계 해상 원유와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길목이 막히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이날 증시에서 대성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폭등하며 상승률 1위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와 극동유화 역시 각각 29.7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ANKOR유전 등 유전 관련주들도 동반 폭등했다.
지수가 12% 넘게 빠지는 최악의 하락장 속에서 에너지 섹터만이 유일한 피난처 역할을 한 셈이다.
한국은 에너지의 중동 의존도가 매우 높아 이번 봉쇄 조치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내 원유 수입의 70.7%, LNG 수입의 20.4%가 중동산인 상황에서 수송로가 막히면 국내 가스 및 기름값 폭등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공급 불안 심리가 가스주와 석유주에 대한 묻지마 매수를 불러일으켰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곧 해당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관련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가스주 외에도 흥아해운 등 해운주들 역시 운임 상승 기대감에 급등세를 탔다.
비록 에너지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마감했지만, 시장 전체의 펀더멘털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다.
대성에너지의 경우 수익성 지표인 ROE가 5.32%로 다소 낮은 편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전쟁 이슈에 따른 테마성 급등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