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발언에 난리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개미들 ‘기대감 폭발’
2026-02-28 19:08
작성자: 조대근 기자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수요 폭발에 힘입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확인되자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고점은 아직 멀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81억 3,000만 달러(약 98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AI 칩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75%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연간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블랙웰과 베라 루빈을 동시에 제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이미 여러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확보되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곧 차세대 메모리인 HBM4의 대규모 발주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드맵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 공급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체 물량의 65%가량을 배정받으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고, 삼성전자는 약 30% 수준을 배정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엔비디아가 공급망 안정을 위해 특정 업체 편중을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SK하이닉스는 연초 대역폭을 2TB/s 이상으로 높인 16단 HBM4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 출하를 공식화하는 등 기술력에서 일부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기업 모두 현재 엔비디아의 최종 퀄리티 테스트 단계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올 1분기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실적 발표 직후 열린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20만 8,000원, SK하이닉스는 104만 8,000원을 기록하며 전날의 사상 최고가를 비웃듯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현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보다 7% 이상 높게 제시된 만큼, 국내 반도체주들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