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재 나왔다” 외국인 쓸어담자 꿈틀대는 국장 ‘이 종목’ 전망

2026-03-01 18:38

작성자: 조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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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뒤, 다음 바통을 이어받을 타자로 2차전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발 대중국 규제 법안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체질 변화 등 대형 호재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을 무섭게 쓸어담는 모습이다.

미국 하원에서 중국 기술로 제조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전력 인프라 보안을 명분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이번 조치는 북미 ESS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산이 빠진 자리를 K-배터리가 채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근 이틀(24~25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로, 순매수 규모만 3,218억 원에 달한다.

LG화학, LG엔솔, 포스코퓨처엠 등도 외국인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차전지 업종 전반에 자금이 유입되는 수급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데이터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유럽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순수전기차(BEV) 점유율은 14.9%에서 19.3%로 크게 뛰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대세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확실히 옮겨가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바닥을 기던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한 것도 2차전지 업체들에겐 단비다.

24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7.77위안으로, 지난해 평균 대비 85% 넘게 급등했다.

배터리 판매가를 광물 가격과 연동하는 구조상 리튬 가격 상승은 곧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소재주들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정책 지원 혜택을 받는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테마 전반이 뜨거워졌다.

코스피 6,000선 돌파 이후 반도체 뒤를 이을 주도주 탐색이 치열한 가운데, 대규모 시총을 보유한 2차전지주들이 다시 한번 지수 상승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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